송월동 동화마을 간단하게 알아보기

송월동 동화마을

안녕하세요 이번에는 송월동 동화마을에 대해서 간단하게 한번 알아보려고 합니다. 인천 차이나타운 옆에 위치한 송월동 동화마을은 빛바랜 건물들 사이로 눈에 띄게 화려하면서도 알록달록한 색채가 풍부한 마을로, 보는 사람들의 시선과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곳인데요.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발걸음이 머무르게 되는 곳입니다. 어릴 적, 잠에들기전에 어머니가 읽어주던 동화속 이야기를 통해 오즈의 마법사를 만났으며, 피노키오와 함께 고래 배속으로 여행도 떠났죠. 백설 공주가 독이 든 사과를 받는 장면에서는 나도 모르게 가슴을 졸였으며, 후크 선장을 골탕 먹이는 피터 팬을 떠올리며 웃음을 짓기도 했었는데요. 먼지 쌓인 낡은 동화책처럼 기억 속에서 조금씩 지워지던 그 동화속 캐릭터들을 어른이 되어 다시 만날 수 있는공간, 바로 송월동 동화마을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송월동 동화마을에 대해서 간단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송월동 동화마을은요.

인천은 우리나라에서 세 번째로 개항한 도시 입니다. 그 중심이 인천항을 품은 중구인데요. 1882년 제물포조약 이후 국내로 밀려든 외국인들이 이 곳 중구에 조계를 설정해 정착하였죠. 일본과 청나라는 항구에서 가까운 중앙동과 선린동 일대에, 미국과 독일, 프랑스, 영국 등 구미, 외국인은 응봉산에 기댄 송학동에 모여 살았습니다.

각국조계에 속해 당시 크게 번성한 송월동은 1970년대에 들어와서 조금씩 쇠락의 길을 걷기 시작했는데요. 이유는 젊은 사람들이 새롭게 개발되는 인천 주변 도시와 서울로 떠나버린 탓이었습니다. 결국 낡은 건물과 노인만 남은 송월동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은 것은 중구청의 주거 환경 개선 사업이었는데요. 2013년에 시작된 주거 환경 개선 사업은 2년 남짓한 기간 동안 송월동을 동화마을로 완벽하게 바꾸어놓았습니다. 개항 이후 제2의 전성기를 맞은 송월동 동화마을은 그렇게 태어나게 된 것이죠.

누구에게나 익숙한 백설공주, 신데렐라, 오즈의 마법사등 동화 속 주인공들이 담벼락을 가득 채우고 있는데요. 돌고래 피자, 오리 모양의 솜사탕 등 재미난 간식거리들도 눈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총천연색 마을 구경에 푹 빠지면 시간은 금방 지나가는데요. 동네 자체는 크지 않은데 골목마다 볼거리가 밀집해있어서 시간이 제법 걸리는 편이죠.

낡은 집을 헌 공터에 한 자리씩 차지하고 앉은 동화 속 캐릭터 인형도 이 곳의 명물인데요. 거짓말을 하면 코가 길어지는 피노키오와 사람 얼굴 모양의 거대한 나무와 유럽풍 시계탑 앞은 기념사진을찍으려는 관광객들로 늘 붐비고 있죠. 골목과 골목을 잇는 짧은 계단과 건물을 떠받치는 옹벽도 동화 속 이야기를 재구성한 벽화와 재미난 트릭 아트로 채워져 있습니다.

송월동 동화마을은 단순한 평면의 그림이 아니라 입체적으로 벽화를 표현하고 있으며, 조형물들도 곳곳에 많이 있어서 더욱 볼거리가 다양한데요. 의자 하나하나 예쁘고 벽화와 조형물과 같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잘 만들어 놓아서 사진 찍는 즐거움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동화마을 전체가 포토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송월동 동화마을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동네 주민이 평소 사용하는 시설을 가급적 재활용해서 공간을 꾸며놓은점인데요. 이러한 부분은 사실 재활용이라고 하기보단 재발견에 더 가깝다라는 의견이 대부분이죠.

송월동 동화마을

 

주소 : 인천광역시 중구 동화마을길 38

전화번호 : 032-760-6480

휴무 : 연주무휴

주차여부 : 주변에 주차장 있음

*공감, 댓글, 피드백은 큰 힘이 됩니다.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