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서피랑 마을 정보

 

통영 서피랑 마을

안녕하세요!! 이번에는 통영 서피랑 마을에 대해서 알아보려고합니다. 통영에서 가장 유명한 여행지를 물어봤을때 가장 먼저 나오는 곳이 아마 동피랑 마을이 아닐까 싶은데요. 우습게 소리로 동피랑은 있는데 서피랑도 있어야 되지 않나??라고 장난스럽게 말씀 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더 웃긴건 진짜 서피랑 마을이 존재한다는 거죠. 동피랑 마을만큼 핫한 곳은 아니지만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진 곳으로 짧게 가셔서 즐기고 오시기에 딱 좋은곳이고 갈수록 입소문이 돌고 있는 곳이니 추천삼아 포스팅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통영 서피랑 마을 포스팅을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통영 서피랑 마을은요.

통영 서피랑 마을은 벽화마을로 유명한 동피랑 마을과 마주보고 있는데요. '제 2의 동피랑'을 꿈꾸고 있는 벽화마을의 새싹입니다. 서피랑 마을을 걸어다니다 보면 윤이상과함께 학교가는길, 서피랑문학동네, 99계단과 음악정원, 보이소 반갑습니데이! 인사거리, 뚝지먼당 98계단, 피아노계단등 서피랑의 숨은 보물길을 만나게 됩니다. 서피랑마을은 동피랑과 함께 지역 내 대표적인 달동인데요. 해방 이후 집창촌이 형성되어 지역민조차 찾기를 꺼리는 천덕꾸리기 동네로 전락했었습니다. 2000년대 들어 집장촌은 자연스럽게 정비가 되었지만, 이미 마을은 활력을 잃은 상태였죠. 2007년 동피랑이 철거마을에서 벽화마을로 새롭게 태어날때까지 서피랑은 어떠한 변화를 시도하지도 못하고 있었지만, 2013년부터 변화의 바람이 새로 불기 시작했습니다. 마을 중앙을 관통하는 200m길을 "인사하는 거리"로 지정하면서 점점 활력을 찾기 시작하더니 거리 곳곳에 예술작품을 설치하는 일에 주민들이 발벗고 직접 나서기 시작합니다.

집창촌을 오르내리던 서피랑 99계단은 벽화와 조형물이 조성된 예술작품으로 다시 태어났는데요. 주민들이 직접 제작한 크고 작은 예술품이 마을 곳곳에 전시되었고, 99계단은 첫계단부터 끝까지 1부터 99번의 숫자가 계단마다 한 켠에 작품으로 그려집니다. 단정하게 혹은 삐딱하게, 더러는 뒤접어진 채, 선 걸음으로 넉넉하게 읽을만큼 크기로 씌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시작 계단은 99부터 맨꼭대기 1까지 거꾸로 새겨지는데 한계단 마다 한 숫자씩 빼면서 오르게 하는 이유는 안 그래도 힘든 인생길 숫자 하나씩의 무게를 비워가며 줄여가며 오르다보면 힘도 덜 든다는 나름의 의미입니다.

역사 유적을 스토리텔링화한 마을만들기 사업도 병행했는데요. 서피랑 아랫마을은 대하소설 "토지"의 작가 박경리 선생의 출생지이자 장편소설 "김약국의 딸들"의 주배경지로 서문고개와 간창골, 명정샘 등이 등장하는 문학동네인 것을 활용했습니다. "박경리 문학동네(서피랑) 골목길 투어"를 수시로 개최하면서 전국 문학인들이 몰려들어 서피랑 이미지 변신에도 성공했는데요. 행정차지부의 2015 희망마을 만들기 사업에도 선정되면서 세게적인 작곡가 윤이상 선생의 초등학교 등굣길을 활용한 "윤이상 학교 가는길"과 서피랑 내 가장 가파른 서호벽당에 피아노 계단도 조성하였습니다. 피아노 계단은 기존 140개 계단을 활용해서 "높은음자리표"를 형상화 하고 이 중에 24개 계단은 실제 연주할 수 있는 피아노 건반과 음악정원도 함께 조성이 되었습니다. 서피랑 정상에 위치한 서포루에는 통제영과 통영의 중심항인 강구안과 맞은편 동피랑 등이 한눈에 들어오는 멋진 풍경을 자랑하는데요 서포루는 전국 사진작가가 선장한 사진찍기 명소입니다.

 

서피랑은 작가 박경리가 태어난 곳으로 소설 '김약국의 딸들'의 배경이 되었습니다. 서피랑은 '서쪽 끝에 있는 높은벼랑' 이라는 뜻인데요. 건너편 동쪽 끝에 있는 벽화마을로 유명한 동피랑 마을이 있죠. 워낙 유명해진 탓에 동피랑 마을은 많은 사람들이 방문해 북적북적 한 편이지만 서피랑 마을은 아직까지는 비교적 한산하고 여유롭습니다.

 

 

서피랑 마을은 천천히 두 발로 돌아다녀 봐야 제대로 느껴볼 수 있는데요. 출발지는 99계단 입니다. 1980년대까지 이곳은 선원들이 긴 조업을 마치고 술과 함께 회포를 풀던 집창촌이었습니다. 사실 숨기고 싶은 과거일 수도 있지만, 지금 현재에 와서는 알록달록한 벽화로 꾸미면서 다시 마을의 활력을 찾고 있으니 현재가 중요하겠죠. 꽃잎 모양 의자와 엉덩이 의자등 재미있는 조형물도 많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99계단을 다 오르면 서포루가 있는데요. 조선시대 외구의 침읍을 감시하기 위해서 군영 초소로 쓰이던 누각 입니다. 2004년 발굴 조사를 거쳐 2008년 문화재청으로부터 복원을 승인 받아 옛 모습 그대로를 복원 했죠. 이곳에 오면 강구안 앞바다와 서호동 시내, 삼도수군통제영과 충렬사까지 한눈에 훤히 들여다 보입니다. 시원한 경치 바라보면서 잠시 마음편히 쉬었다가 가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통영 서피랑 마을

 

주소 : 경상남도 통영시 충렬로 22

전화번호 : 055-650-0580

 

지금까지 통영 서피랑 마을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동피랑 마을만큼은 아니지만 통영 여행시 또다른 묘미를 즐길 수 있는 장소라고 생각이 되는 서피랑 마을입니다. 짧게 반나절 여행을 하시는 분들께는 권해드리기 애매하지만, 마음먹고 통영을 둘러보고 싶으신분들께는 적극 추천하는 여행지이니 참고하시어 즐거운 여행에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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